보고 또 보고 ...

비요일에 ...

햇살 정원 2006. 5. 26. 12:05

 

여름을 재촉하는 비가 적당히 기분 좋을 만치 내리고 있다.

따뜻한 커피잔에 피어 오르는 연기가 들어 오는 바람에

휘~이 맴돌다 사라지고 ...

 

어느새 비가 잦아졌는지 뻐꾸기며 이런 저런 새들이 기지개 켜는 소리가 들린다.

얼마전부터 딱다구리처럼 나무를 쪼아대는 녀석이 있다.

정말 딱다구린지 아님 이름이 따로 있는지 ...

마당 한켠에 세워둔 장대를 따다다다다다~ 쪼아댄다.

첨엔 무슨 소린가 해서 창밖을 보았더니 자그마한 새가 열심히 쪼아대고 있었다.

거기서 나올게 무에 있다고 ..

산딸나무 꽃은 비오는날 더 희게보이는듯 ..

시장에서 두마리 사다 놓은 발바리 녀석들은 비가 오니 더 짖어댄다.

아직 제집으로 적응할새라 이렇게 비까지 오니 지 어미 생각이 더난걸까...

혼자는 외로울가봐 두마리를 샀다.

이상하게 우리집에서 키우는 개들은 객이와도 그다지 짖지를 안았다.

발바리는 잘짖는다나 ... 그래서 사기도 ... ㅎ

워낙에 이웃이 없이 외딴집이다 보니 동물도 그저 반겼던지 ...짖지안고서.

 

비가 오니 흙마당인 울집마당 잡초나기 무서울텐데,

고놈들 뽑아내기도 바쁘겠다.

이래 저래 더워지면 하늘일없이 바뻐진다.

농사짓는 아낙은 아니지만 자잘하게 손이 가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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